이기영 환경지킴이, 식품영양학 호서대명예교수[사진=더코리아저널]
[이기영 칼럼] 태초에 말씀이 있었다
말씀은 율려(律呂)요
정보와 에너지를 담은 양자 파동이다
파동은 입자로 뭉쳐서 흙이 되고 물이 되었다
음양이 서로 중첩돼 흙과 물로 정보를 다루는 미세 생명체가 탄생했다
그들은 얽혀진 만물을 통해 도약하면서 생각하는 능력을 키워 스스로 진화했다
그러나 진화의 정점에선 인류는 맛과 색에 빠져 향락을 주는 물질만을 탐해
율려를 버리고 생명과 자연을 파괴해왔다
하느님이 분노해 노아를 통해 홍수로 사람만을 지구에서 제거하려 했으나
노아가 가족을 설득하지 못해 인구는 다시 크게 불어났다
근대화 이후 인간들은 과학을 남용해 권력과 물질을 취하기 위한 탐욕적 산업화를 확산시켜
자살을 부르는 전 지구적 자연파괴로 노아 시대보다 더 큰 화를 불렀다
세상은 또 다시 기후위기로 붕괴되기 시작했다
이번엔 온난화로 불심판이 물심판과 함께 온다
우주의 질서유지를 위한 순리대로 사는 ‘하늘마음’이
바로 우리 한민족(韓民族)의 1만 년을 내려온 혼, 즉 의(義)로움이다
무한탐욕으로 의(義)를 저버린 인간들은 이제 먼니좀비 신세가 되었다
우린 다시 우리가 자연과 한 몸임을 깨닫고 홍익인간을 되살리고 홍익우주로 부활해야만 산다
1만년 인류역사를 순리대로 살아온 의(義)를 이어온 배달한국인의 삶을 널리 알려
지구를 다시 복구해야 한다
박제상, 최치원, 김시습, 조소앙이 이어준 홍익정신을 되살려야 한다
타골, 토인비, 하이데거, 게오르규도 우주가 홍익으로 한 몸임을 벌써 알고 위대한 한국을 말한 바 있다
양자시대를 맞은 우린 서구 유물론의 산물인 좌익도 우익도 아닌 홍익, 즉 영성적 율려(律呂)시대로 복본(復本)해야 환경파괴로 인한 절멸의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