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 특별연주회, 2024 신년음악회 ‘청룡이 나르샤’

2024년 1월 24일(수)19:30, 부산문화회관 대극장

김종섭 기자 승인 2024.01.03 17:36 의견 0

[더코리아 저널 김종섭 기자] 2024년 새해,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은 신년을 맞아 꿈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통음악의 선율로 전하는 ‘2024 신년음악회’ 「청룡이 나르샤」를 오는 1월 24일 오후 7시 30분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개최한다.

2024년 갑진년 첫 무대는 웅장한 대북의 울림을 시작으로 부산시민 모두의 무병장수를 기원하고 계획하는 모든 일이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비나리’, 일년 열두 달 모든 액을 소리로 풀어줄 남도민요 ‘액맥이 타령’과 ‘성주풀이’, ‘진도아리랑’ 그리고 국악관현악 최고의 명곡 ‘신모듬’ 의 전 악장을 감상할 수 있는 감동의 무대를 마련하였다.

1부 첫 곡으로 축원덕담, 살풀이, 액풀이 등을 주요 내용으로 앞날의 행복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은 ‘비나리’를 사물놀이 장단 위에 축원의 의미를 담아 웅장한 대북의 울림으로 시작한다. 이어서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의 소리꾼 박성희, 정선희가 남도민요 특유의 토리로 불리는 성주풀이, 액맥이 타령, 진도아리랑을 들려준다.

2부에서는 전국의 국악관현악단에서 가장 많이 연주되고 있는 작품 중 하나인 사물놀이와 국악관현악을 위한 협주곡 신모듬을 들려주게 된다. 이 곡은 본래 풍장, 기원, 놀이 등 3개의 악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보통 3악장만을 연주하는 것이 보편적이었지만, 이번 공연에서는 전 악장을 연주(약 40분), 신모듬 전체를 감상할 수 있다.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 2024신년음악회는 무료공연이며 예매는 부산문화회관 홈페이지(www.bscc.or.kr)에서 할 수 있다. 사전 예매자에 한해서 1인 4매까지 예매 가능하며 기타 자세한 문의는 전화로 하면된다.

▶프로그램 해설

□ 대북과 풍물을 위한 협주곡 [비나리]

'비나리'는 원래 고사를 지내며 부르는 노래로서, 천지개벽, 축원덕담, 살풀이, 액풀이 등을 주요 내용으로 앞날의 행복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꽹과리, 징, 장구, 북(사물)의 장단 위에 축원과 고사덕담의 내용을 담은 노래를 얹어 부르는 우리 민족 고유의 소리 연희로써 이번 공연에서는 웅장한 대북의 울림을 시작으로 국악관현악과 함께 연주할 수 있도록 새롭게 작, 편곡하였다.

□ 남도민요와 국악관현악 [성주풀이, 액맥이타령, 진도아리랑]

민요란 그 나라의 국민이 오랜 생활을 해오는 동안 자연스럽게 발생한 음악이다. 민요는 크게 나누어 남도민요와 경서도 민요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남도민요는 그 분위기가 느리고 구슬프거나 흥겹게 흐늘거리는 노래들이 있다. 성주풀이나 진도아리랑은 남도 특유의 토리로 불린 남도민요의 대표적인 곡들이다.

□ 사물놀이와 국악관현악을 위한 협주곡 [신모듬]

1. 풍장, 2, 기원, 3, 놀이

원초적인 생명력과 움직임을 표출하는 사물놀이의 다채로운 장단 변화를 국악관현악의 풍성한 가락과 결합하는데 성공한 ‘사물놀이와 국악관현악을 위한 협주곡 <신모듬>’ 은 1987년 김덕수패 사물놀이와 중앙국악관현악단의 연주로 초연한 이래 오늘날 국악 연주장에서 가장 많이 연주되고 있는 작품 중의 하나이다. 이 작품은 본래 풍장-기원-놀이 등 3개의 악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전 악장을 연주하기에는 약 40분 이상이 소요되기 때문에 요즘은 3악장만을 연주하는 것이 보편적이지만 이번 공연에서 전 악장을 연주, 신모듬 전곡을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 여겨진다.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 [사진=부산시립교항악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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