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뮤직박스] 쇼스타코비치의 발레 음악 "황금시대"

김민석 승인 2024.01.06 18:48 의견 0
김민석 의학박사, 클래식 애호가 [사진=더코리아저널]


[김민석 뮤직박스] 오늘 들으실 곡은 쇼스타코비치의 발레 음악 "황금시대"입니다

러시아의 유명한 작곡가이자 피아니스트인 드미트리 쇼스타코비치는 1906년 9월 25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태어나 1975년 8월 9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는 20세기의 유명한 작곡가 중 한 명으로 교향곡, 실내악곡, 협주곡으로 유명하며, 강렬하고 독특한 화성 언어와 정치적, 사회적 주제의 통합이 특징인 작품으로 유명합니다.

쇼스타코비치는 13세에 페트로그라드 음악원에 입학한 음악 신동으로, 초기 작품들은 러시아 전통과 말러, 스트라빈스키 같은 서양 작곡가들의 영향을 받았습니다. 그의 경력은 때때로 그를 지지하기도 하고 비난하기도 했던 소련 정부와의 복잡한 관계로 특징지어집니다. 정치적 압박에도 불구하고 그는 시대의 투쟁과 희망, 두려움을 표현하는 독특한 목소리를 개발했습니다.

"황금시대"는 쇼스타코비치가 1929~1930년에 작곡한 발레 작품입니다. 소련에서 비교적 자유로웠던 시기에 작곡된 이 작품은 당시의 문화적, 정치적 분위기를 반영하고 있습니다.

이 발레는 자본주의 세계를 대표하는 서양의 한 도시에서 열리는 산업 박람회를 배경으로 합니다. 소련 축구팀이 이 도시를 방문하여 부패하고 퇴폐적인 사회와 맞서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이 곡은 고전 발레의 요소와 서구의 영향을 상징하는 폭스트롯, 탱고와 같은 대중적인 춤 형식을 결합한 절충주의적이고 풍자적인 스타일로 유명합니다.

음악은 활기차고 에너지가 넘치며 다양한 분위기와 스타일을 포함하고 있어 발레의 역동적이고 풍자적인 내러티브를 반영합니다. 이 발레의 가장 유명한 섹션은 '폴카'입니다. '폴카'는 귀에 쏙쏙 들어오는 멜로디, 유쾌한 캐릭터, 아이러니한 분위기로 유명합니다. 오늘은 장 마르티농 (지휘),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1958년 연주입니다.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

[사진=김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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