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뮤직박스] 브람스: 피아노 협주곡 1번 D단조 op. 15

김민석 승인 2024.01.14 18:54 의견 0
김민석 의학박사, 클래식 애호가 [사진=더코리아저널]


[김민석 뮤직박스] 브람스: 피아노 협주곡 1번 D단조 op. 15

해마다 연초에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CES가 열립니다. CES는 Consumer Electronics Show의 약자입니다. 전 세계의 기업과 스타트업이 참가해서 혁신적인 제품과 아이디어를 선보입니다. 2024 CES에서는 인공지능, 가상현실, 자율주행차, 스마트홈 기기 등 미래의 생활을 변화시킬 다양한 신기술들이 소개되고 있습니다. 제가 함께 일하고 있는 스타트업 두 군데도 CES에 제품을 소개하고 있는데 현지 반응이 뜨겁다고 하네요. 좋은 실적으로 이어졌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들으실 곡은 브람스 (1833~1897) 피아노 협주곡 1번입니다. 요하네스 브람스는 독일의 작곡가이자 피아니스트입니다. 그는 낭만주의 시대를 대표하는 음악가 중 한 명으로, 깊은 감정 표현과 뛰어난 작곡으로 유명합니다. 브람스는 음악가 집안에서 태어났으며, 그의 아버지는 여러 악기를 연주하는 음악가였습니다. 브람스는 아주 어린 나이에 음악적 재능을 보였습니다. 피아노 신동이었던 그는 10대부터 작곡을 시작했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로베르트 슈만과 그의 아내 클라라 같은 유명 작곡가들과 친구가 되었고, 이들은 그의 작품에 큰 영향을 주었습니다.

피아노 협주곡 1번 (1854~1858)은 브람스의 초기 주요 작품 중 하나입니다. 이 협주곡은 전통적인 협주곡 형식과 브람스만의 독특한 스타일이 조화를 이루고 있으며 정서적 깊이로 유명합니다. 첫 번째 악장은 강력하고 드라마틱합니다.

진지하고 강렬한 분위기를 조성하는 오케스트라 도입부로 시작됩니다. 그런 다음 피아노가 당당한 존재감으로 등장합니다. 이 악장은 폭풍우와 서정적인 테마가 혼합되어 다양한 감정을 보여줍니다.

두 번째 악장은 첫 번째 악장과는 극명한 대조를 이룹니다. 부드럽고 서정적이며 깊은 감정이 느껴집니다. 피아노와 오케스트라의 평화로운 대화처럼 피아노가 부드러운 선율을 연주합니다.

마지막 악장은 해결의 느낌을 줍니다. 좀 더 경쾌하고 낙관적입니다. 피아노와 오케스트라가 활기차게 교류하며 희망차게 협주곡을 마무리합니다. 반 클라이번 (피아노), 에리히 라인스도르프 (지휘), 보스턴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1964년 연주입니다.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

BRAHMS: Piano Concerto No. 1 in D minor op. 15

I. Maestoso 20:40

II. Adagio 13:54

III. Rondo. Allegro non troppo 11:17

[사진=김민석]
[사진=김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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