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영 감성일기] 영화《비욘드 유토피아》시사회에 오다.

이대영 승인 2024.02.24 20:55 의견 0
이대영 문학박사, 중앙대예술대학원장 [사진=더코리아저널]


[이대영 감성일기] 영화《비욘드 유토피아》시사회에 오다.

이 날, 백요셉을 보다. 화성이는 양부가 생겼다고 하다. 나의 앞자리에서 아버지와 둘이서 함께 다큐를 보는 모습을 보다. 녀석을 내 연구실에 붙잡아 놓고, 애태우던 시절이 주마등이다. C-VIP와 만나다.

다큐의 주인공인 김 목사님과도 대화를 나누다. 북한인권운동을 오래 전부터 함께 한 강태원 감독 시사회 초대 고맙다. 그대를 응원하네.

아래는 티저 영상이다. 비욘드 유토피아는 31일 개봉이다.

[사진=이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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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을 탈출하는 과정을 필름에 담다. 할머니부터 3대가 함께 탈출한 어느 일가와, 북한에 두고 온 아들을 한국으로 데리고 오려는 한 어머니의 사연 등 두 가족의 스토리를 냉정한 격자소설처럼 그렸다.

중국과 베트남과 라오스의 정글을 뚫고 태국으로 탈출하는 장면을 오랜 시간에 걸쳐 촬영하여 마치 관객은 탈출 현장에 있는 것처럼 숨가쁜 충격과 서스펜스를 경험할 수 있다.

다큐를 이렇게 긴장하며 본 적이 없다. 탈출을 지휘한 김성은 목사의 개인 가정사가 내재적 플롯이다. 안가에서의 휴식은 꿀맛이다. 미 중앙정보국(CIA)과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등에서 일한 수미 테리 박사가 프로듀서로 참여하여 기록영화의 향기를 더하다.

나의 아들과 나의 딸들이 이렇게 고단한 삶을 이겨내고 대한민국의 품에 안기다. 보는 내내 손에 땀을 쥐게하는 다큐영화. 북한을 탈출하려는 사람들의 목숨을 건 위험한 여정과 이들을 돕는 김성은 목사의 헌신적인 이야기를 생생하게 담은 탈북 인권 다큐멘터리 영화. 이 영화를 수입 배급한 강태원 감독, 그의 헌신과 소망이 빛이 될 수 있도록 많이 관극하시길 앙청하다.

[사진=이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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