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옥희 무비리뷰] 제74회<베를린영화제> 화려한 막을 내리다

한옥희 승인 2024.03.02 10:43 의견 0
한옥희 영화감독 영화평론가 [사진=더코리아저널]


[한옥희 무비리뷰] 위상 떨치는 K-콘텐츠.

제74회<베를린영화제> 화려한 막을 내리다!

홍상수 감독이 신작 '여행자의 필요'로 제74회 <베를린영화제>에서 심사위원대상을 받았다.

베를린영화제 경쟁 부문 심사위원단은 24일 저녁, 행사장인 베를린날레 팔라스트에서 홍감독의 '여행자의 필요'를 은곰상 심사위원대상 수상작으로 발표하고, 시상했다.

홍감독은 시상대에 올라, "심사위원단에 감사하다. 내 영화에서 무얼 봤는지는 모르겠다. 궁금하다."라고 소감을 밝혀 폭소를 자아냈다.

홍 감독은 이날 수상으로 베를린영화제 경쟁부문에 7차례 진출해, 부문별 작품상인 은곰상만 모두 5차례 수상하는 기록을 세웠다.

최고영예인 황금곰상은 '다호메이'를 연출한 프랑스 감독 마티 디오프에게 돌아갔다.

'다호메이'는 프랑스가 19세기 말 식민 지배한 다호메이 왕국(현재의 베냉) 유물 26점을 2021년 11월 반환한 뒤 베냉에서 벌어지는 정치적 논쟁을 기록한 다큐멘터리다. 세네갈 출신 부모를 둔 41세의 감독 겸 배우 마티 디오프는 3번째 장편 연출작으로 황금곰상을 거머쥐었다.

올해 베를린영화제에는 '여행자의 필요'를 비롯해 '범죄도시 4'(스페셜 갈라 부문), '파묘'(포럼),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제너레이션 K플러스), '서클'(단편 경쟁) 등 5편의 한국 영화가 선보였다. -영진위-

[사진=한옥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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