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희 메타포] 김춘자의 몽상의 꿈

박상희 승인 2024.03.02 11:55 의견 0
박상희 조각가, 작가 [사진=더코리아저널]


[박상희 메타포] 김춘자의 몽상의 꿈

살아있다는 것의 반증이자 욕망하는 존재들의 방정식,

夢想.

웅변하기 위해 침묵하고 보이지 않는 것들을 보여주기 위해 색을 써야 하는, 이종교배의 초현실적 모순의 형상들.

숲과 사막과 우주와 대기의 소리를 듣기 위해 오히려 귀를 닫아야 하는 아름다운 부조리, 자연 속에 내재되어 있는 모든 생명 있는 것들의 호흡과 非語,

꿈이 무한히 분열하며 커지는 色의 공간.

흔들리는 나무와 바위의 푸른 이끼처럼 증식하는 그리움, 언어로 전달할 수 없는 슬픔과 풍경의 녹색 그림자.

그들의 속삭임, 그리고 그리고~~~

나도 모르게 유년의 동화 속,

처음 가 본 마을을 행복하게 몽유夢遊하며 산책하는 듯.

김춘자 개인전

'Shape of Life'

청년예술청

서울 서대문구 경기대로 26-26 B2(2,5호선충정로역 8번출구1분)

2.16~22

전시장 오픈 시간14:00~21:00

[사진=박상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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