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항 칼럼] CNN 효과를 감안해야 한다

김진항 승인 2024.03.11 16:32 의견 0
김진항 논설위원 [사진=더코리아저널]


[김진항 칼럼] CNN 효과를 감안해야 한다

아시다시피 CNN은 뉴스 전문 방송 언론 매체다.세계 곳곳에서 일어나는 사고에 가장 먼저 카메라를 들이대고 찍어 전 세계로 전파한다.

"뉴스 전파 속도"를 무기로 경쟁력 우위를 차지하겠다는 전략으로 출발했다.그리고 시청율 상승이라는 상혼이 발동하여 쇼킹성을 가미했다.

그렇게 하고자 카메라를 더 가까이 갖다대고 포커싱해서 찍어 실제보다 과장되게 느끼도록 했다.

이런 현상을 본 사회학자들이 "CNN 효과" 라고 이름지었다.

따라서 영상으로 만들어서 올려진 뉴스는 시청자들이 실제보다 더 심각하게 느끼게 만든다.

강조하고 싶은 것에 더 집중해서 선명하게 찍으면 주변과의 관계성 약화 때문에 보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착시현상을 가지게 된다.

여행지를 소개한 사진을 본 후 현장에 가면 실망하는 것이나, 사진으로 본 유명 배우를 시장에서 봤을 때 실망하는 경우도 매 한가지다.

오래전에 그랜드 캐넌에 갔을 때 경험이다.

먼저 그랜드 캐넌 소개 영화를 보고 실제 답사를 했다. 소개 영화에 나온 것을 본 기대감 때문에 엄청 실망했다.

그래드 캐넌의 그로테스크한 모습에 비하면 영화에 나오는 박진감 넘치는 계곡의 강물은 보일락 말락 해서 물이 있는지 없는지 분간도 되지않았다.

따라서 언론이 제공하는 뉴스를 볼 때는 실제보다 과장되게 표현되었을 수 있다는 생각과 자신이 가지는 착시효과를 감안해서 받아들여야 판단의 잘 못을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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