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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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13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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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희 메타포] 토크쇼가 전시장에 있습니다
창문열고 남산 바라보는데 설렘이 온다.
어제 오후 전시장에서 박연옥선생님의 인도이야기 에서 ‘우리가 인도를 친구를 맞아하면 인도가 우리를 친구로 맞이할 것이다’ 라는 말이 마음을 뭉클하게 했다. 나는 이렇게 답했다.
인도에 가시면 한국을 소개할 때 한국은 하나! 둘! 셋! 으로 설명해주시면 좋겠다고
우리 조상의 언어는 르완다어인데 하나 둘 셋은 유목인인의 생존인 사냥과 경제 언어다.
하나는 hana로 명령어다. 떠나서 사냥을 시작하라!
둘은 tura로 그곳에 베이스켐프를 치고 주둔하라!
셋은 sesa로 경영하라 공격하되 포트폴리오 하라!
넷은 nesha로 정상에 설 때까지 계속하라!
다섯은 dasesa로 회군하여 나누라!
어제 4시~5시까지 한 시간 하기로 한 토크쇼는 저녁 9시 반까지 이어졌고 참석한 분들 마음에 에스프리를 던져주었다.
전시 기간에 토크쇼를 매일 하는 것이 좋은 것이지만 가능할까? 걱정이 들었지만 우리는 바로 가능하다고 생각했다. 강사와 참여자 1분만 있어도 진행하면 되고 내가 참여자가 되면 되니까 라는 생각으로 진행했다. 이번 전시회 가장 좋았던 장면이다. 말하고 들으며 나누는 마음 그리고 잔잔히 스며드는 결심 그 가운데 오는 행복감이었다.
*오늘 두시 박상희조각가의 토크쇼가 전시장에 있습니다. 위의 스며드는 행복감 스토리에 초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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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회 굿즈로 나온 달항아리, 명동다다이스트, 일송북 시리즈 책들, 정겹네요... 민주진영의 승리를 응원하고 싶은 마음으로 소박하게 기획된 전시회 시절인연이었고 기획한 우리들이 오히려 응원을 받았습니다.
#서울의봄길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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