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자대학교· 공익광고사회적협동조합, 은둔형 외톨이 인식 개선을 위한 산학협력 프로젝트 시작

공익광고로 바꾸는 세상

전주현 기자 승인 2024.04.29 07:54 의견 0

[더코리아저널 전주현 기자] 이화여자대학교 커뮤니케이션-미디어학부(학부장 유승철 교수)와 공익광고사회적협동조합(이사장 이주용)은 ‘은둔형 외톨이(일본어 히키코모리)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을 위해 국내 최초로 미디어 산학협력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본 프로젝트는 이화여자대학교 정책과학대학원 및 커뮤니케이션-미디어 학부 Advertising Campaign 수강생들 그리고 공익광고 전문가들이 협력하여 미디어 전략을 통해 사회적 인식을 변화시키고자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화여자대학교 PSA Fighters - 공익광고 커뮤니케이션 연구회 로고


한국보건복지부가 2023년 전국 19~39세 청년 5,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고립·은둔 청년은 전체 응답자의 5%였다. 이에 복지부는 전체 고립·은둔 청년 규모를 약 51만6,000명으로 추정하고 있다.

정부는 2023년 9월 ‘청년 복지 5대 과제’를 발표하며 고립· 은둔 청년 문제를 주요 청년 복지 정책 과제 중 하나로 제시한 바 있다. 하지만, 정부의 금전적 지원을 넘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사회적 낙인이 아닌 따뜻한 시선과 소통’이라고 전문가들은 강조하고 있다.

실제로 2019년 일본에서는 70대 전직 차관이 40대 ‘은둔형 외톨이’ 아들을 살해하면서 일본을 충격에 빠지게 했었다. 운동형 외톨이 관련한 세대간 소통과 갈등해소는 남의 나라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사회가 당면한 급박한 문제다.

2024년 4월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진행된 프로젝트 브리핑 현장에서, 유승철 교수는 "이번 산학협력은 은둔형 외톨이에 대한 깊은 공감과 동시에 문제 해결을 위한 창의적 접근을 모색하는것"이라고 강조했다.

본 프로젝트는 인터랙티브 미디어, 소셜 미디어 캠페인, 다큐멘터리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진행될 예정이다.

본 프로젝트의 최종 결과물은 2024년 6월 첫 주에 유튜브 채널 'PSA Fighters'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되며, 최종 우승 작품에 대한 심사는 김영진 소울라이브 부사장, 이기환 와일드크리에이티브 팀장, 그리고 영상 전문가인 송근태 감독이 담당한다.

프로젝트 브리핑 중인 이주용 이사장 [사진=이주룡]


공익광고사회적협동조합 이주용 이사장은 “우리나라도 미국 광고 위원회(Advertising

Council)와 같이 국내도 전문성을 갖춘 공익광고 전문기관이 필요하며 학계와 업계에서 민간전문가의 참여가 절실하다”라고 토로했다.

이화여자대학교 커뮤니케이션-미디어학부는 본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다양한 공공 커뮤니케이션 프로젝트를 통해 우리 사회가 간과하고 있는 소수자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고, 이들이 겪는 어려움에 대한 지원을 촉구하는 데 이바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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