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옥희 무비리뷰] 한국영상자료원 온라인 전시

한옥희 승인 2024.06.08 16:12 의견 0
한옥희 영화감독, 영화평론가 [사진=더코리아저널]


[한옥희 무비리뷰] 한국영상자료원 온라인 전시

한국영상자료원은 2013년부터, 전세계 80여 개국, 3000개 이상의 기관과 협력 관계를 맺고 예술작품, 역사자료, 세계 문화유산 등을 온라인으로 감상할수 있는 ‘구글 아트 앤 컬처’와 협업하여, 한국영화 및 영상자료원 소장자료에 대한 온라인 전시를 선보이고 있다

올해는 <변사, 시대를 증언하는 목소리>, <‘하녀’의 집 안으로>, <국경을 건넌 액션영화>, <한홍 합작의 역사>, <영화는 ‘전단’>, <한국영화 x 포스터 디자인>등 9개 온라인 전시 콘텐츠를 통해 총 200여 점의 영화 포스터와 사진, 음원, 영상자료 등을 추가로 공개한다.

첫 번째 전시인 <변사, 시대를 증언하는 목소리>[큐레이터 석지훈]는 국내에 영화가 도래한 이래 그와 함께 대중적 인기를 누렸던 영화 해설사, 변사의 발자취를 따라가 보는 전시이다. 그들이 녹음한 영화 해설 유성기음반을 들으며 당대의 변사 연행을 상상해 볼 수 있게 한다.

특히 이 전시에서는 영상자료원이 2022년에 입수한 나운규 감독의 <풍운아>(1926) 유성기 음반을 한국음반아카이브연구소와 함께 복원하는 과정을 기록한 영상 역시 감상할 수 있다.

<‘하녀’의 집 안으로>[큐레이터 금동현(영화사연구자)]는 한국영화 영감의 원천으로서 다시금 주목받고 있는 영화 <하녀>와 김기영 감독의 스타일을 집중탐구 하는 전시다. 인물의 시선부터 미장센까지, 스쳐 지나칠 수 있는 사소한 요소들까지 조목조목 짚어내는 이 전시는 영화 <하녀>를 통해 김기영 감독의 필모그래피를 관통하는 ‘김기영스타일’을 소개한다.

[사진=한옥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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