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항 칼럼] 이게 암이다

김진항 승인 2024.07.07 15:57 의견 0
김진항 칼럼 [사진=더코리아저널]


[김진항 칼럼] 이게 암이다

매끈하게 뻗어나간 나무뿌리에 혹이 생겼다. 나무가 자라는 데 외부의 공격이 있어 방어하느라 특단의 대책을 강구하다가 생긴 돌연변이 나무 세포의 모음이다.

이런 현상이 사람에게 나타나면 그게 바로 암이다.

외부로부터 물리적 또는 정신적 공격이 있으면 몸은 방어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긴장한다. 이 상태가 바로 스트레스다.

몸을 긴장시키기 위해서는 뭔가가 필요한 데, 그게 호르몬이다. 아드레나린이라는 독성을 지닌 호르몬이다. 1cc 로 개 한 마리를 즉사 시킬 수 있다고 하니 맹독이다.

이런 맹독을 우리 몸은 가지고 있다.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수단으로 말이다. 비상상태에 대비한 비상 수단으로 가지고 있는 것이다.

적의 공격 징후가 포착되면 비상을 선포하여 전투준비태세를 갖추는 부대 행동과 같다. 하긴 사람이나 부대나 다 같이 유기체이니까!

그런 독성 물질을 자주 분비하게 되면, 세포가 돌연변이로 변한다. 세포가 정상적 라이프 사이클을 이탈하여 죽어야 할 때 죽지않은 상태에 새로운 세포가 생겨나니 죽지않은 세포는 정상 세포 위에서 혹이 될 수 밖에 없다. 그 돌연변이는 정상 세포의 규칙을 따르지 않고 몸 속을 돌아다니며 제 멋대로 행동한다.

그러니 암에 걸렸다는 얘기는 외부의 공격에 노출되어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는 증거다. 스트레스를 받는 삶을 살았다는 것을 말한다.

그렇다면 암에 걸리지 않을 수 있는 단서가 있다. 그 단서가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것이다.

어떻게 하면 스트레스를 안받고 살 수 있을까?

가장 좋은 방법은 스트레스가 생길 소지를 없애는 것이다. 스트레스 발생을 원천 차단하면 된다.

그러려면 외부의 공격이 없게 만들거나 그 공격을 가볍게 물리칠 수 있으면 된다.

먼저, 외부 공격을 없애는 방법은 남이 탐내는 것을 가지지 않거나 드러내지 않으면 된다. 이는 소극적다.

다음으로, 외부 공격을 가볍게 물리치기 위해 자신의 물리적 심리적 방어역량을 키우는 것이다.

적극적인 방법이다.

그렇게 노력했음에도 불구하고 방어가 실패하여 스트레스가 생기면 받지 않으면 된다.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말에 주목하라.

받지말고 놓아버리면 된다.

그렇게 하려면 집착을 버릴 수 있는 심리적 내공이 필요한 데, "까짓거 아니면 말고 식"으로 생각하면 된다.

인생 전체를 생각하는 전략적 사고를 하면 된다. 지금 스트레스를 주고 있는 일은 인생 전체를 고려하면 조족지혈에 불과할 것이다.

그러니 흔쾌히 스트레스의 원인을 버릴 수 있을 것이고 기반이 사라진 스트레스는 저절로 사라질 것이다.

전략적 사고로 무장하면 스트레스 없는 삶이 가능하고 암과는 먼 세상에 살 수 있다.

아주 오래 전에 읽었던 하루야마 시게오 씨가 쓴 " 뇌내 혁명" 에 심취한 적이 있다. 핵심 내용은 아드레나린 때문에 생긴 암 덩어리를 뇌내 몰핀이 제거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한동석 선생의 "우주 변화의 원리" 에 빠져있던 때라, 우리 몸에 병을 주는 독성 호르몬과 그걸 치료하는 내뇌몰핀이 음과 양으로 동시에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에 동양학의 우수성에 감명을 받으면서 하루야마 이론에 공감했다.

그런데

전략 이론을 완성해놓고 보니 전략적 사고가 뇌내혁명 보다 훨씬 낫다는 생각이 든다.

하루야마 시게오는 발생한 암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뇌내 몰필을 분비하게 해야 하는 데, 그를 위해 도쿄 근교에 명상원을 만들었다.

뇌내몰핀은 뇌파가 알파 파 영역인 21~30 헬츠 상태를 유지해야 분비되기 때문이다.

그런데

문제는 암이 걸릴 정도로 스트레스를 받은 사람은 탐욕을 내려놓지 못해서 그렇게 되었는 데

그런 사람이 명상으로 뇌파를 알파 파 수준으로 조정하기가 쉽지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비록 성공한다고 해도 이건 사후적 조치이다. 암으로 인한 고통과 시간과 돈을 들여야 하는 일임과 동시에 인생의 기회 비용 마저 많이 빼앗겼다.

이에 비해 전략을 완전하게 이해하고 공감한 후 인생전략을 수립하여 실행한다면

암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어 건강한 삶을 영위하면서 보람된 인생을 살아갈 수 있다.

[사진=김진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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