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회 세계장관포럼, 청소년 사회문제 해법 ‘마인드교육’에서 찾아

올해는 아르헨티나, 에티오피아, 우간다, 파라과이, 자메이카 등 21개국 23명의 장·차관 발표자로 참석

김종섭 승인 2024.07.26 04:54 의견 0


[더코리아저널 부산취재본부 김종섭 기자] ‘제12회 세계장관포럼’이 24일, 부산 누리마루 APEC하우스에서 개최됐다.

국제청소년연합(IYF)이 주최하고 부산시, 부산관광공사, 한국청소년단체협의회가 후원하는 세계장관포럼은 2011년 ‘현대사회와 청소년 문제’라는 주제로 처음 열렸다. 해를 거듭할수록 IYF와 지속적인 교류와 협력을 하고 있는 국가들이 자국의 청소년 문제와 차세대 인재양성을 위한 청소년 교육의 방향을 찾기 위해 매년 7월, 국제 포럼을 이어오고 있다.

올해에는 아르헨티나, 에티오피아, 우간다, 파라과이, 자메이카 등 21개국 23명의 장·차관이 발표자로 참석했고, 각국의 정부 관계자와 150여 명의 대학생 패널 등이 함께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환영사에서 한국전쟁 이후 ‘포용력과 개방성’을 중심으로 발전해온 부산의 발전상을 소개했다. 박 시장은 “이번 포럼을 통해 각국의 청소년 교육을 위한 최선의 방안을 모색하길 바란다. 부산시는 청년 교류 프로그램에 대한 변함없는 지원을 약속하며, 전 세계의 젊은 인재들이 부산에 모여 꿈을 나누고 공동의 미래를 만들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진 포럼에서는 ‘사회 문제와 마인드교육을 통한 해결방안’을 주제로, 각국 장관들의 발표가 이어졌다.

에스와티니 오웬 누말로(Owen Sabelo Nxumalo) 교육부 장관은 “음스와티 3세 국왕이 2015년부터 IYF와 적극적인 협력 관계를 맺어왔다. 우리 교육부는 학교 커리큘럼과 교육기관을 통합해 마인드교육을 포함하고자 한다. 마인드교육은 정신건강을 증진함으로써 그들의 회복 탄력성에 기여한다. 이번 포럼으로 각 국가는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모든 참가자들과 의미 있는 파트너십을 구축하길 기대한다”고 발표했다.

라이베리아 제랄딘 쟈넷 조지(Geraldine Jarnet George) 국방부 장관은 “IYF를 설립하고 마인드교육을 만든 박옥수 목사가 라이베리아를 위한 비전을 가지고 있다고 확신한다. 중독 증세를 보여 재활과 회복이 필요한 위험 청소년들 대상으로 마인드교육 수업을 제공하려고 한다. 우리는 한국을 따라 배울 것이다. 마인드교육은 충분히 그럴 만한 가치가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자메이카 마샤 스미스(Hon. Marsha Smith) 교육부 장관은 “2022년 10월부터 보건복지부(MoHW)와 협력해 각 학년의 학생들에게 정신건강 문해력(MHL)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3만 2634명의 학생들에게 이 프로그램을 실시해 긍정의 효과를 보았다. 앞으로는 IYF의 마인드교육 프로그램을 적용시켜 청소년들이 정신적·정서적 회복력을 기르는 데 영향을 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오후 세션 시작 전에 국제청소년연합 설립자 박옥수 목사의 메시지가 있었다.

박 목사는 “사고력과 자제력, 교류가 핵심 개념인 IYF의 마인드교육은 세계 각국의 청소년들을 행복하게 만들고 있다”며 각국의 발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마인드교육을 추진할 것을 당부했다.

세계장관포럼 참석자들은 앞서 22일에 울산 현대자동차공장을 견학하는 등 방문 일정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행사를 개최한 국제청소년연합(IYF)은 2001년 설립된 범세계적인 청소년 단체다.

‘IYF 월드캠프’, ‘굿뉴스코 해외봉사단’ 등의 대학생·청소년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IYF의 인성교육 프로그램인 ‘마인드교육’은 아프리카와 중남미, 동남아시아 등에서 청소년 교육과 사회교육 프로그램으로 각국 정부와 교육 당국의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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