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 34번째 해외봉사단, 태국에서 K-문화 전파

15일간 열정 봉사…한글, K-Pop부터 3D프린터, 벽화까지
부산대생 34명 파견해 방콕 고교 왓마하 프릇타람학교 학생들 168명 대상 봉사활동
한글·K-Pop, 3D프린터&아두이노, 태권도 등 교육, 벽화·칠판·장식장 제작 등 교육환경 개선도

박현상 기자 승인 2024.08.28 18:05 | 최종 수정 2024.08.28 18:08 의견 0
봉사단거리공연 후 [사진=부산대]


[더코리아저널 박현상 기자] 부산대학교(총장 최재원)는 「제34기 부산대 산학협력 해외봉사단」(단장 서지민·무역학부 교수)을 태국 방콕의 고등학교인 왓마하 프릇타람학교에 파견해 지난 13일부터 27일까지 15일간 열띤 봉사활동을 펼쳤다고 28일 밝혔다.

부산대는 3개월간의 사전 준비를 거쳐 방콕 왓마하 프릇타람학교에 봉사단 34명을 파견해, 한글과 한국 노래, K-Pop 댄스, 전통미술, 태권도, 3D 프린터와 아두이노 등의 교육봉사와 칠판 제작, 한국어교실 벽화 등 교육환경 개선 봉사를 진행했다.

선생님과의 풋살 한국-태국 경기 [사진=부산대]


특히, 22일에 방콕 LIdo 센터에서 봉사단이 거리공연을 펼쳐 현지의 많은 학생들과 시민들, 전 세계에서 온 관광객들까지 함께 공연을 관람하며 열띤 호응을 보냈다. 부산대는 태권무, K-Pop 댄스, 가요, 태권도 격파 등의 공연을 1시간가량 선보였다.

봉사단 활동이 끝난 27일에는 왓마하 프릇타람학교의 운동장에 전교생이 모여 부산대 봉사단으로부터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배운 168명의 학생들이 펼치는 전시와 공연에 빠져들었다. K-Pop 한글팀과 K-Pop 댄스팀, 태권도교육팀들은 공연을, 전통미술팀과 3D프린터&아두이노교육팀은 전시회를 가졌다.

왓마하 프릇타람학교 교육발표회

또한, 봉사단은 현지 학교 한국어교실 양쪽 옆 벽면에 벽화를 완성했고, 칠판과 장식장을 새로 제작해 학생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했다.

부산대 봉사단은 부족한 가르침에 잘 따라 준 현지 학생들에게 고마움을 전했고, 현지 학생들은 열과 성을 다해 지도해 준 봉사단에 감사 인사를 하며 아쉬운 이별에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앞서 태국한국교육원은 유학생 유치센터를 설치·운영하기 위한 확장 이전을 추진하면서 부산대 봉사단에 교실 벽화, 칠판 및 책장 제작 등 교육환경 개선에 도움을 요청했다. 이에 부산대는 지난 7월 10일간 벽화봉사단을 먼저 파견해 교실 3개 벽면에 태극기 등을 주제로 한 벽화를 완성해 제공했다.

태국한국교육원 벽화와 칠판 및 소품 제작[사진=부산대]


봉사단에 재능기부로 참여한 장인건축디자인 소속 3명도 칠판과 책장 등을 제작해 태국한국교육원을 방문하는 태국인들에게 한국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데 일조했다.

이창근(디자인학과 교수) 부산대 학생처장은 “해외봉사단의 헌신적으로 노력하는 모습이 현지 학교 선생님들과 학생들에게 많은 공감을 얻었고, 태국한국교육원 유학생 유치센터 개소식에서 만난 현지 기관장들과 교민들에게도 감사 인사를 많이 받았다”며 “태국에서의 한국어와 한국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은 만큼, 이후 해외봉사단에서도 더 많은 준비와 노력으로 양국 간 우호를 다지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태국한국교육원 이전식 축하공연(댄스팀) [사진=부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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