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인 칼럼] 외적인 것보다 내면을 충실하는 삶

천지인 승인 2024.09.15 21:01 의견 0
천지인 논설위원 [사진=더코리아저널]


[천지인 칼럼] 외적인 것보다 내면을 충실하는 삶

법구경(法句經) 자기품에 이런 말들이 있다.

“자기를 사랑할 줄 안다면 자신을 잘 지켜야 한다.

지혜로운 사람은 밤의 세 때 중 한번 쯤은 깨어 있어야 한다.

자기야말로 자신의 주인 어떤 주인이 따로 있을까

자기를 잘 다룰 때 얻기 힘든 주인을 얻은 것이다.

내가 저지른 죄악은 바로 내게서 일어난 것, 악한 일은 자신에게 해를 끼치지만 그 일은 저지르기 쉽다.

착한 일은 자신에게 평안을 가져오지만 그 일은 행하기가 어렵다.

내가 악행을 하면 스스로 더러워지고 내가 선행을 하면 스스로 깨끗해진다

그러니 깨끗하고 더러움은 내게 달린 것 아무도 나를 깨끗하게 해줄 수 없다.

아무리 남을 위한 큰일일지라도 자신의 의무를 소홀히 말라, 자기가 해야할 일임을 알고 그 일에 항상 전념하라.“

마음깊이 새겨 듣고 실천해야 할 문구들이다.

또한 언젠가 방송에 “20대는 자신도 모르게 늙고, 30대는 자신만 알고 늙고, 40대는 모두가 알게 늙는다면서, 다시 다르게 말하면 20대는 자신도 모르게 발전하고, 30대는 자신만 알고 발전하고, 40대는 모두가 알게 발전하면 어떨까요 ?“

참으로 기억에 남는 말이다. 그러나 발전만 거듭한다고 능사는 아닌 것 같다.

균형있는 발전이 뒷받침이 되지 않는다면 개인이나 국가나 고속성장의 휴유증이랄까...

예를들어 한 분야에서 성공한 사람일지라도 인격적으로 부족 할 수도 있다.

지나치면 부족한것만 못하다고 했다. (過猶不及)

스스로 넘치기 전에 비울 수 있는 공부도 절실한 과정인 것 같다.

더군다나 요즈음은 정보의 홍수시대인 만큼 너무 잡다한 지식을 어찌 머리에 다 기억하고 있겠는가

간혹 외모로 사람을 판단하는 경우가 있는데. 사람을 처음 만날 때 가장 먼저 보는 것이. 겉으로 보이는 외모이기 때문이다.

자기완성의 목표는 각자 다르겠지만 밖으로 들어난 외적인 것보다 내면을 충실하는 것이 중요하다.

중국 송나라 때 당대의 유명한 역술가가 있었다.

젊은 시절 범문공도 자신의 앞날이 궁금하여 이 역술가를 찾아가서 역술가에게 범문공은 물었다.

“제가 재상이 될 수 있겠습니까?”

역술가는 그런 인물이 될 사람이 아니니 헛된 꿈을 접으라고 했다.

그러자 범문공은 다시 물었다.

“그럼 의원은 될 수 있는지 다시 봐주십시오.”

최고의 벼슬 재상이 될 수 있는지를 묻다가 갑자기 의원이 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역술가는

어리둥절하여 그 까닭을 물었다.

그러자 범문공이 대답했다.

“내가 내 개인의 출세와 영광을 위해 재상이 되려는 것이 아니고 도탄에 빠진 백성들을 구하고자 했는데 당신께서 안 된다고 하니 병고에 시달리는 사람을 돕기 위해 의원이 되고자 한다”는 말을 들은 역술가는 다시 말했다.

手相不如觀相이요, 觀相不如心相이라 손금이 아무리 좋아봐야 얼굴 잘난 것만 못하고, 나아가 외모가 아무리 좋아도 마음자리 좋은 것만 못하다는 뜻이니, 당신은 심상(心相)으로는 충분히 ‘재상’이 될 수 있으니 지금 같은 마음이 변치 마시오.”

이후 범문공은 송나라의 훌륭한 재상이 되어 후세에 크게 이름을 떨쳤다.

간혹 외모로 사람을 판단하는 경우가 있는데 사람을 처음 만날 때 가장 먼저 보는 것이 겉으로 보이는 외모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무리 외모가 출중하고 소위 말하는 정말 좋은 관상을 가지고 있다 하더라도 됨됨이가 그를 뒷받침해주지 못한다면 아무 소용이 없다.

됨됨이를 알기 위해서는 그의 생각과 행동 그리고 시간은 걸리지만, 그의 한결같음을 알아보는 것이가장 중요할 것이다.

외면만큼 내면의 가치를 쌓는다면 언젠간 그 큰 가치를 알아보는 사람이 나타날 것이다.

그럼 그토록 바라는 꿈을 실현할 수 있을 것이다.

자신의 마음에 평정을 갖는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 것인가 ?

자신을 정복하는 것이 한 城(성)을 정복하는 것 보다 위대하다 했다.

자칫 치우치기 쉬운 갖가지 유혹들이 도처에 복병처럼 도사리고 있지만, 항상 자신을 뒤돌아 보고 내면을 객관적으로 비춰볼 수 있다면 바른 삶일 것이다.

인생은 거울과 같으니, 비친 것을 밖에서 들여다보기보다 먼저 자신의 내면을 살펴야 한다. – 월리 페이머스 아모스 –

- 합장 -

[사진=천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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