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주 문예만보] 속리산 도깨비예술축제

이만주 승인 2024.09.29 12:53 의견 0
이만주 문예평론가, 작가 [사진=더코리아저널]


[이만주 문예만보] <속리산 도깨비예술축제>

이 찌는 더위 또한 지나가리라.

"THIS ALSO SHALL PASS AWAY."

가을의 문턱, 모두 한번 도깨비가 되어보는 것은 어떠실지요?

본래 故 조자용 선생이 '고구려 국중대회'를 재현하기 위해 해오던 행사를 팬데믹이 물러간 지금, 현대판 '도깨비예술축제'로 바꾸어 한바탕 펼쳐집니다.

때: 2024. 8. 16~17

판 열림: 8월 16일 늦은 4시

곳: 조자용에밀레민문화관 ('에밀레박물관'을 내비에서 치시면 됨. 법주사 입구 정이품소나무에서 150m)

* 회비 없으며, 참석자들에게는 '福도깨비'가 福과 음식과 막걸리를 나누어 드립니다. '福도깨비'는 방망이만 두들기면 무엇이든 만들어내기에 福과 음식과 막걸리, 무한 refill입니다.

"금 나와라 뚝딱, 은 나와라 뚝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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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리산 도깨비예술축제> 낙수落穗

지난 8월 16~17일에 열렸던 '속리산 도깨비예술축제'는 찌는듯한 무더위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칭찬할 정도로 성공적이었다.

또한 축제가 대동제 격인 어른들의 축제였음에도 불구하고 미래 세대인 어린이들에게 꿈과 환상을 선사했다는 점에서 돋보였다.

우리가 서양문물을 거부할 수는 없다. 하지만 단오, 유두, 칠석 등 우리 명절과 풍속은 사라져가고 국적불명의 할로윈 파티, 발렌타인 데이가 판치는 세상에 우리 어린이들에게 잠시나마 한국적인 놀이와 장단으로 은연 중에 한국인으로의 정체성을 심어주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었다.

축제 당시의 사진들을 올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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