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옥희 무비리뷰] 한국독립영화 4편의 상영 캠페인
한옥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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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29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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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옥희 무비리뷰] 한국독립영화 4편의 상영 캠페인
<딸에 대하여>, <그녀에게>, <장손>, <해야 할 일> 4편의 한국독립영화작품이 상생과 공존의 해법을 찾기 위해 9월 25일, 독립예술영화 전용관 인디스페이스에서 상영 캠페인을 개최한다.
미개봉작인 <해야 할 일>을 제외한 3편의 작품은 개봉과 동시에 턱없이 부족한 스크린과 상영횟수와 직면했고, 불리한 배급 환경에 대한 고민 끝에 4편의 감독과 제작/배급진이 모여 한국독립영화의 지속적인 상생과 공존의 해법을 모색하자는 취지의 상영 캠페인을 기획했다.
우리와 영화산업 규모가 비슷한 프랑스의 경우 전체 스크린 6,300개 중 독립예술영화관이 2,400개인데 반해, 우리는 전체 스크린 3,400개 중 독립예술영화관이 실질적으로 50여개에 불과하다.
멀티플렉스 상영관에서 일부 독립예술영화들을 상영하기도 하지만, 이른 아침이나 심야 시간대 상영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이러한 척박한 상영 환경이다 보니 독립영화들의 흥행성적이 처참할 수밖에 없는 것이 당연한 현실이다.
<딸에 대하여>와 <그녀에게>, <장손>은 각각 1만 7천여명, 1만 3천여명의 관객을 동원하고 있다. 객관적으로 높은 완성도와 빼어난 주제의식의 영화들로 평가 받은 바, 더 많은 상영관과 더 오랜 상영 기회를 얻어 관객들과 만나고자 하는 것이 독립예술영화인들의 바람이고 희망이다.
그 첫 번째로 9월 25일 인디스페이스에서 <딸에 대하여>,<그녀에게> <장손><해야 할 일>을 연속 상영하고, 다음주인 10월 2일에는 4편의 감독과 배우, 제작진이 참여하는 통합 GV 등 다양한 부대 행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이번 한국독립영화 4편의 상영 캠페인이 한국독립영화계 지속적인 상생과 공존의 해법 마련으로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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