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이지영] 오늘을 키우는 시간
결혼을 하고 엄마가 되면 모든 것이 아이 중심으로 맞춰집니다.
아이의 잠자는 시간에 맞춰 잠자고, 아이의 먹는 시간 피해서 먹고, 음식도 아이가 먹을 수 있는 음식 위주로 먹고, 아이 유치원 시간에 맞춰서 할 수 있는 일을 찾게 됩니다.
아이 키우며 생계를 위해 돈 벌며, 내가 중요하게 생각했던 것은 온데 간데없이 나의 모든 시간에 엄마로서의 역할, 아내로서의 역할이 가득 찼습니다.
내가 먹고 싶은 음식은 하나 없는 밥상을 마주하듯, 목적 없이 바쁜 하루하루에 지쳐 무기력 했고, 우울했습니다.
그러던 중 “책 만드는 법 알려 드릴 게요. 한달간 글쓰기 해봐요!” 라는 동네 카페 글을 보게 되었고, 가슴 뛰는 일이 절실했던 저는 30일간 매일 글을 썼고 <오늘을 키우는 시간>이라는 책을 출간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 글을 쓸 때는 나의 답답한 상황과 내 우울함. 그런 것들에 관해 쓰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그런 답답함을 매일 글로 꺼내어 놓으며 나를 들여다보니 어느새 그 마음이 해소되고 내가 어떻게 이런 사람이 되었는지 나를 돌아보게 되고, 앞으로 나아가 길이 보이며 내 삶이 정리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글쓰기를 통해 나는 구석구석 먼지를 털고, 버리고, 정리하고 채워 넣는 대청소를 한 듯했습니다.
그리고 많은 독자들의 반응이 저를 감동시켰습니다.
바쁜 와중에 글까지 쓰시고 평소에도 멋지다 생각했지만 진짜 진짜 멋져요! 최근 읽은 책 중에 제일 공감 가고 저도 저를 더 다독여 좀 더 부지런히 살아야겠다 싶고 마음의 힘이 많이 생겼어요! 좋은 글 읽게 해 주셔서 감사해요.
인생의 쓴맛, 단맛을 경험하고 나서 주는 깨달음 속에 나에게 맞는 매뉴얼을 찾는 다는 부분이 아주 공감되고 감동이네! 지영이 삶을 응원하고 축복할 게!
친밀한 언어로 쓰여 있지만 많은 철학과 학자들의 사상이 떠올랐습니다. 울컥하기도 했고 웃음이 나기도 했어요. 스스로를 위로하는 법을 귀한 글로 남겨 주셔서 감사해요. 좋은 책입니다.
아이 키웠던 엄마들은 공감할 것이고, 어린 세대는 인생의 길잡이가 되어주고 어른세대는 젊은이의 고충을 이해할 수 있는 누구나 읽어도 좋을 책
리뷰를 통해, 나는 독자 들과의 연결을 느끼며 감동의 나날을 보냈습니다. 이렇게 책을 통해 많은 사람들과 공감하고 감동을 나누는 경험은 저에게 더 큰 힘을 주었습니다.
글쓰기는 나에게 중요한 도구가 되었습니다. 감정을 정리하고 나를 돌아보게 하며, 다른 이들에게 힘을 주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나아가, 많은 사람들이 저처럼 인생에서 길을 잃은 시기에 글쓰기를 통해 힘을 얻고 길을 찾기를 바라며 지역신문사에서 ‘보통 사람의 글쓰기와 책 만들기’ 강의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글쓰기로 얻은 에너지를 나누어 더 큰 긍정적 에너지를 만들어가고 싶습니다.
<필자소개>
이지영
연년생 아들맘. 글쓰는 미술선생님
<오늘을 키우는 시간>저자, <조용히 스며든 삶의 이야기>공동저자,
어린이 그림책 만들기 다수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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