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정욱 팔도기행] 인천 중구 무의도 <철주네생선구이>
손정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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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10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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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욱 팔도기행] 인천 중구 무의도<철주네생선구이>
무의도는 영종도를 지나 용유도 서남쪽에 있는 제법 큰 섬이다. 예전에는 잠진도 포구에서 도선을 타고 건너갔는데 지금은 무의대교가 놓여 차로 바로 넘어갈 수 있다. 무의대교 지나 서쪽 해안가에 이르면 하나개해수욕장이 나온다. 넓은 백사장 앞으로 긴 갯벌이 펼쳐져 있어 해수욕과 갯벌체험을 하기에 제격이다. 그래서인지 차도 많고, 사람도 많다.
철주네생선구이는 하나개해수욕장 안에 있다. 뒷문으로 이 집이 음식점이 맞을까 싶을 정도인데 들어가니 제법 넓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단체예약이 있어 겨우 한 구석에 자릴 잡았다. 대표메뉴는 생선구이정식. 서대와 능성어를 기본으로 양념게장과 된장찌개를 돌솥밥과 함께 준다.
생선은 모두 반건조한 것으로 서대의 길이가 제법이다. 서대는 1인 한 마리, 능성어는 2인 한 마리인데 능성어의 맛이 고개를 갸웃거리게 한다. 능성어는 다금바리와 비슷한 어종으로 아주 비싼 데 맞을까 싶다. 게다가 서대라고 나온 생선도 박대로 보인다. 서해안에서 주로 잡히는 박대와 여수 등 남해안에서 잡히는 서대는 그 모양이 조금 다른 생선이다.
모든 반찬은 직접 만드는 것으로 보이는데 특히 꼴뚜기젓이 맛있다. 그래서인지 따로 팔기도 한다. 양념게장은 보이는 것과 달리 맛이 부족해 아쉽다. 그래도 잘 지은 돌솥밥과 구수한 된장찌개가 맛을 보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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