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옥희 무비리뷰] 영화 '탄생'의 주역들 교황청 시사회

한옥희 승인 2024.11.24 17:58 의견 0
한옥희 영화감독, 영화평론가 [사진=더코리아저널]


[한옥희 무비리뷰] 영화 '탄생'의 주역들 교황청 시사회

영화 '탄생'의 주역들이 16일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나고, 교황청 시사회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영화 ‘탄생’의 박흥식 감독과 김대건 신부역의 윤시윤 배우가 교황청 바오로 6세 홀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을 개별 알현했다.

교황은 이번 개별 알현을 주선한 유흥식 추기경으로부터 영화의 기획 의도를 들은 뒤, "한국의 위대한 예술가들이 김대건 신부에관한 영화를 만든 것이 인상적"이라며, "제가 여러분들의 방문으로 영광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교황은 "영화를 찍으며 아름다운 그리스도인, 인간으로서 아름다웠던 분의 삶에 대해 연구와 공부한 건 여러분들에게도 축복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한국에 대한 특별한 애정을 드러내며 "한국인은 미소를 지을 줄 아는 민족으로 그 미소는 화장을 많이 한 미소가 아니라, 수많은 어려움 속에서 태어난 미소"라고 규정했다.

이어 "비극적인 전쟁의 아픔 속에서도 근면한 한국인은 일을 손에서 놓지 않았고, 항상 웃으면서 그 일을 했다"면서 "여러분의 미소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핼러윈 축제 때 한국의 많은 젊은이가 안타깝게 목숨을 잃은 일을 여전히 가슴에 품고 있다"며, "희생자들을 위해 기도하겠다"고 말했다.

교황은 이날 참석자 한 명 한 명과 눈을 맞추고 악수하며 축복의 메시지를 전했다.

[사진=한옥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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