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강균 배우, 연기자 [사진=더코리아저널]


[신강균 걸침탐구] 정상에 섰다ᆢ

일상으로 왔다ᆢ

비상은 우리의 일상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일깨워 줬다ᆢ

새벽3시 촬영을 마치고도 피곤하지 않았다ᆢ

일상이었기에ᆢ

무상한 일상이지만ᆢ

오랜만에 정상에 섰다ᆢ

언제나 묵직하게 앉아있는 불암산ᆢ

한때 뜨거운 용암이었던 큰 가슴을 가지고 저 아래를 내려다보는 산ᆢ

때론 허리가 부러지게 웃다가 눈물도 흘리다가ᆢ

이번엔 뭉크처럼 놀라기도 하고 부처의 해탈한 웃음도 짓는다ᆢ

발아래 저 인간세상이 그저 인생무상이란다ᆢ

[사진=신강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