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송어축제, 사흘간 4만5000명 즐겼다

황금송어 잡으면 순금 기념패…2월 2일까지

이용찬 기자 승인 2025.01.06 18:51 의견 0

5일 오후 강원 평창군 진부면 오대천에서 열린 제16회 평창송어축제를 찾은 외국인 방문객들이 맨손송어잡기 체험을 즐기고 있다. [사진=평창군]


[더코리아저널 이용찬 기자] 제16회 평창송어축제가 개막 후 사흘간 방문객 수 4만5000여 명을 달성하는 등 인기몰이 중이다.

6일 평창송어축제위원회에 따르면 축제에는 가족, 연인, 단체 방문객, 외국인 등이 참여하며 열기를 더했다.

단체 방문객들은 잡은 송어를 요리해 함께 나누거나 눈썰매, 놀이기구를 즐겼다.

외국인 방문객들은 말레이시아, 태국,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국가에서 온 이들이 다수를 차지했다. 개별 외국인 관광객은 유럽과 미국 순으로 많았다.

올해 축제는 ‘다시 겨울, 더 특별한 추억’을 주제로 오는 2월 2일까지 강원 평창군 진부면 오대천 축제장에서 펼쳐진다.

축제의 백미는 얼음낚시와 맨손 송어 잡기다.

11만㎡ 규모의 축제장에서 얼음낚시와 맨손 송어 잡기 등 다양한 겨울 레저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얼음낚시는 두께 20cm 이상의 얼음판에서 동시에 5000명까지 입장이 가능하며 짜릿한 손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찬물 속에서 쏜살같이 달아나는 송어를 맨손으로 잡는 체험은 외국인 관광객들에게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어린이와 노약자를 위한 실내 낚시 공간도 마련돼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다.

눈썰매, 스노우 래프팅, 아르고, 얼음 카트, 범퍼카, 전통 썰매, 얼음 자전거 등 겨울 레포츠가 있어 아찔함과 다양한 재미를 선사한다.

황금 송어를 잡는 방문객에게는 황금패(0.5 돈)를 증정한다.

먹거리 존에서는 송어회를 비롯해 구이, 매운탕 등 다양한 송어 요리를 맛볼 수 있다. 떡볶이, 어묵탕 등 겨울 간식도 준비돼 방문객들의 입맛을 사로잡는다.

특히 강원도 보건환경연구원의 수질 분석 결과 병원성 대장균과 중금속이 검출되지 않아 축제장의 물은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원은 축제 기간 수질 모니터링을 지속해 방문객들이 안심하고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최기성 평창송어축제위원회 위원장은 “방문객들의 안전과 즐거움을 최우선으로 준비했다”며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해 기부하거나 평창 사랑 상품권을 구매, 축제장에서 사용하면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3일 제16회 평창송어축제가 개막한 가운데 방문객들이 맨손송어잡기와 얼음낚시를 즐기고 있다. [사진=평창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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