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강균 배우, 연기자 [사진=더코리아저널]
[신강균 걸침탐구] 그를 만나러 홍대로 가봐야겠다ᆢ
수염을 다시 붙였다ᆢ지상파 드라마ᆢ웬만해선 NG를 안 내는데ᆢ꼭 까탈스런 문장 두세 개가 섞이면 엉켜버린다ᆢ특히 토씨가ᆢ대사를 신경쓰면 감정이, 감정에 몰입하면 토씨가ᆢㅋ
그래도 능청스레 넘겼다ᆢ카메라 앞은 무대처럼 늘 긴장이다ᆢ심장근육 강화의 시간이다ᆢ
홍대앞 미술학원 앞에 내 모습이 걸려있단다ᆢ언젠가 학생들 미술수업을 위한 사진자료로 필요하다해서 걸음한 생각이 난다ᆢ지인이 지나가다 놀라서 찍어보냈다ᆢAI에게 물으니 다음과 같은 답한다ᆢ
그림 속 남성의 모습에서 깊은 사색과 휴식을 느낄 수 있네요. 이마를 감싸고 있는 자세는 고민이나 생각에 잠긴 듯한 느낌을 주고, 부드러운 색조의 배경은 편안함과 고요함을 더해줍니다. 전체적으로 내면의 평화를 찾고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에요. ᆢ
그런가? 그를 만나러 홍대로 가봐야겠다ᆢ
지난번 발표한 수필 신인상 시상식이 있었다ᆢ다들 가족이나 지인이 동행해서 축하받는데 나만 뻘쭘하게 상을 받았다ᆢ하도 걸치고 다니니 별 뉴스거리도 안되고ᆢ이 나이에 신인이라니 우습기도 할터ᆢ
그래도 좋다ᆢ이제부터 시작이란 말이니ᆢ일본의 100세 노인의 말을 되씹는다ᆢ'백살까지 살줄 알았다면 내가 칠십 되었을때, 왜 30년 계획을 세우지 못했는지ᆢ'
까딱 잘 못해 오래 살 경우를ᆢㅎ
[사진=신강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