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광역시장 [사진=대구시]
[더코리아저널 박태주 기자] 홍준표 대구광역시장은 퇴임을 하루 앞둔 10일(목) 대구광역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하여 마지막 연설을 통해 대구혁신의 든든한 지원자였던 250만 대구시민과 시의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홍준표 대구광역시장은 대통령 탄핵 정국 속 극렬한 진영갈등으로 나라가 두 동강나고 트럼프 관세 전쟁으로 세계 경제가 불확실성에 빠져 안팎으로 위기인 대한민국을 걱정하며 “대한민국을 구하기 위해 30년 정치 인생의 마지막을 걸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특히, 지난 1,000일간 시정 전 분야에 걸쳐 단행한 ‘대구혁신 100+1’성과는 “시의회의 전폭적인 지지와 협조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공공기관 통폐합 조례, 어르신 무임교통 지원 조례 등 수많은 정책의 법적 근거를 뒷받침하고, 대구경북통합의 압도적 찬성 등은 물론, TK신공항, 달빛철도, 맑은물 하이웨이 등 대구의 핵심 현안마다 늘 열정적으로 함께한 시의회에 감사의 말을 전했다.
또한, “지난 1,000일 동안 대구 미래 100년의 기반을 모두 마련했고, 이제는 실행 단계만 남았다. 대구혁신이 계획대로 추진되면 대구의 미래는 획기적으로 변할 것이다”며 변화하는 대구 미래 100년을 향한 길에 대구시의회가 끝까지 함께 해 주길 당부했다.
홍준표 대구광역시장은 “대구의 핵심 현안을 더 챙길 수 있는 기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으며, 43년 공직 인생의 마지막 소임으로 선진대국시대(先進大國時代), 위대한 대한민국(Great Korea)을 만드는데 모든 걸 바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 의원총회 연설문
존경하는 250만 대구시민 여러분!
그리고 이만규 의장님과 의원님 여러분!
지금 대한민국은 혼란에 빠져있습니다.
안으로는 대통령 탄핵 정국 속
극렬한 진영갈등으로 나라가 두 동강 나 있습니다.
밖으로는 트럼프의 관세 전쟁으로
전 세계 경제가 불확실성의 소용돌이에 빠져 있습니다.
전 세계가 자국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경제적, 군사적 협력 관계도
과감히 깨뜨리고 마는 참 비정한 현실입니다.
안팎으로 심각한 위기 속 국민의 한 사람이자
30여년간 정치에 몸 담아 온 저로서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걱정할 수 밖에 없습니다.
아르헨티나처럼 경제 부국이었던
남미의 국가들이 포퓰리즘과 정치혼란으로
중진국으로 전락한 사실은 남의 일이 아닙니다.
우리도 이제 경각심을 가져야 합니다.
현재 대한민국은 경제발전과 민주주의 가치를
더욱 발전시키느냐? 아니면 퇴보하느냐?의 갈림길에 있습니다.
앞으로 우리는 ‘국민통합’의 시대정신으로
더욱 경제가 발전된 ‘선진대국시대’ 를 열어가야 합니다.
이에, 저는 30년 정치인생의 마지막을
대한민국 미래를 위해 걸겠습니다.
3년 전 250만 대구시민의 전폭적 지지로
대구시장이 되었습니다.
지난 1,000일간 쇠락한 대구를 재건하기 위해
혁신 또 혁신하며 쉼 없이 달려왔습니다.
대구발 혁신은 전국으로 퍼져 나가
대한민국 혁신의 모범이 되었습니다.
특히, 시정 전 분야에 걸친
「대구혁신 100+1」의 틀을 완성하였으며,
그중 70%는 이미 마무리되었고
나머지 과제들도 순항 중입니다.
이러한 성과는
대구시 공직자들의 헌신적 노력뿐 아니라
대구시의회의 전폭적인 지지와 협조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공공기관 통폐합 조례, 어르신 무임교통 지원 조례 등
수많은 정책의 법적 근거를 뒷받침해 주셨고
대구경북통합 동의안에도
압도적 찬성을 보내주셨습니다.
그 밖에도 신공항, 맑은물하이웨이 등
대구의 핵심 현안마다 특별위원회를 구성하여
함께 고민하고, 대안을 제시해 주셨습니다.
아울러, ‘TK신공항 특별법 왜곡·폄훼 중단’ 성명서,
‘달빛철도특별법 제정’ 촉구 성명서 등
위기 때마다 대구시의회는 지역의 목소리를
국회와 정부에 열정적으로 전달해 주셨습니다.
TK신공항 공자기금 지원을 위해
오늘도 새벽부터 세종시에서 캠페인을 펼치는 등
우리 대구를 위해 헌신하는
이만규 의장님을 비롯해 모든 시의원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늘 대구혁신의 든든한 동반자가 되어 주신 의원님 여러분!
앞으로도 대구혁신은 흔들림 없이 추진되어야 합니다.
지난 1,000일 동안 대구 미래 100년의 기반을
모두 마련하였고,
이제는 실행 단계만 남았습니다.
대구혁신이 계획대로 모두 실행되면
저는 대구의 미래가 획기적으로 변화할 것이라 확신합니다.
첫째, TK신공항을 통해
전 세계의 인재와 기업이 몰려드는
글로벌 열린 도시가 될 것입니다.
둘째, 미래 신산업 중심으로 산업구조를 개편하여
수도권에 맞먹는 남부권 거대 경제 중심 도시가 될 것입니다.
셋째, 대구, 경북이 하나 되어 서울특별시와 함께
대한민국 양대 특별시가 될 것입니다.
넷째, 오랜 숙원인 먹는 물 문제가 해결되고,
신천과 금호강은 새로운 휴식처로 변모하여
행복 수변 도시가 될 것입니다.
다섯째, 각종 군부대 후적지에는
첨단산단, 의료복합클러스터 등으로 구성된
혁신 첨단 도시가 될 것입니다.
이렇듯 변화하는 대구 미래 100년을 향한 길에
대구시의회가 끝까지 함께 해 주시길 바랍니다.
사랑하는 250만 대구시민 여러분!
그리고 대구광역시의회 의원 여러분!
대구는 조선시대부터 일제강점기까지
서울, 평양과 함께 한반도 3대 도시로
해방 이후 국가 지도자도 다섯 명이나 배출한
명실상부 대한민국의 중심입니다.
특히, 대구는 역사적으로도
국채보상운동의 구국정신!
2·28 민주화운동의 자유정신!
박정희 대통령의 산업화정신!을 모두 품은 도시입니다.
이렇게 자랑스러운 대구에서
250만 시민과 함께 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습니다.
대구 미래를 만들어 나갈 주역은
바로 250만 대구시민 여러분과
시민을 대표하는 의원님 여러분들입니다.
이제 저는 대구시장의 자리를 내려놓습니다.
하지만, 이는 결국 대구의 발전을 위한 길이라 생각합니다.
‘대구의 미래가 곧 대한민국의 미래’라는 다짐으로
대구의 핵심 현안들을 더 챙길 수 있는
기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저는 43년간 공직자였습니다.
그 마지막 소임으로
선진대국시대(先進大國時代)!,
위대한 대한민국(Great Korea)!을
만드는 데 모든 걸 바치겠습니다.
여러분들이 소망하시는 일들이 모두 이루어지고
행복이 가득하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그동안 정말 감사했습니다.
2025. 4. 10.
대구광역시장 홍 준 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