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코리아저널 김세준 기자] 삶의 그림자와 인간 내면의 고통을 예술로 풀어내는 이홍경 작가의 전시가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경인미술관과 함양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이번 전시회는 ‘흑’이라는 색을 중심으로 인간의 내면을 깊이 있게 탐구하며 관람객들에게 진한 울림을 전했다.

이번 전시는 단순한 예술 작품을 넘어, 삶의 상처와 상실, 재생의 과정을 함께 보여주는 진정한 ‘예술 치유의 장’이었다. 특히, 이홍경 작가는 캔버스와 한지, 금박 등을 활용한 작품을 통해 “흑은 절망이 아닌 새로운 생명의 씨앗”이라는 메시지를 담았다.

검은색을 통해 깊은 고독과 내면의 상처를 표현했지만, 동시에 그 속에서 피어나는 생명력과 회복의 가능성을 드러낸 것이 특징이다.

첫번째 전시는 서울 인사동에 위치한 경인미술관 제5전시실에서 4월 23일부터 4월 29일까지 열린다.두번째 전시는 함양지역민들에게 다가가는 전시로 5월 2일 ~ 5월 7일까지 필봉산길 55에 위치한 함양문화예술회관 제2전시실에서 열린다.

함양문화예술회관 전시에서는 “검은 색채의 심연”이라는 주제로 20여 점의 작품이 소개되었으며, 각 작품은 관객이 자신만의 감정과 이야기를 투영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했다.

관람객들은 이홍경 작가가 직접 겪은 상실의 고통과 이를 예술로 승화시킨 여정에 감동을 표하며, 많은 이들이 “이해할 수는 없지만 느껴지는 위로였다”는 반응을 보였다.

언론 또한 이홍경 작가의 예술세계에 주목했다. 논두렁신문은 그의 작품을 “어디서도 볼 수 없는 흑으로 빚어낸 삶”이라 평하며, 단순한 미술을 넘어선 인간 본연의 탐구라고 소개했다. MSN 뉴스는 “검은 색조차 따뜻하게 느껴지는 작품 세계”라며, 이홍경 작가가 색채를 넘어 감정과 철학까지 조형하는 예술가라고 조명했다.

한편, 이홍경 작가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모두에게 예술이 위로가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사람들의 마음에 닿는 작업을 이어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번 전시는 단순한 미술 전시가 아니라, ‘살아가는 것’ 자체에 대한 깊은 성찰이 담긴 장이었으며, 많은 이들에게 자신만의 어두움을 마주하고 치유할 수 있는 용기를 선사했다.

이홍경 작가의 도예 작업실 [사진=노종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