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강균 배우, 연기자 [사진=더코리아저널]


[신강균 걸침세상] 오디션은 봄이다ᆢ

오'늘도 가슴이 뛰었다,

디'~게, 션'했다 끝나니ᆢ

오디션은 봄이다ᆢ

A4지 2장의 단단한 대사를, 표정에 감정을 불어넣어

얼어있는 상대의 마음을 녹여야한다ᆢ

겨울같은 입을 터지게 해야한다ᆢ

끝나면 배가 고프다ᆢ

에너지가 급격히 소비된다ᆢ

터진 꽃이 쉬 떨어지는 이유다ᆢ

밖은 봄이다ᆢ

얼음을 녹이느라 고생한 꽃을 맞으러 나섰다ᆢ

봄은 예인이다ᆢ

아름다움을 볼 줄 안다ᆢ

그래서 봄인가ᆢ

매슬로우가 심리의 5단계에 마지막으로 추가한 아름다움'과 균형의 욕구ᆢ

빨간 커피잔도, 다리밑 거리예술도, 언덕위의 구도나 호수건너 수채화도ᆢ

그 안의 잠시 묻히고싶은 낡은 배우도ᆢ

~~연분홍 치마가 봄바람에

~~여기저기 애쓴 봄들이 가고있다ᆢㅎ

[사진=신강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