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군청 전경 [사진=영월군]


[더코리아저널 이용찬 기자] 강원 영월군은 오는 14일 동강과 주천강 일원에서 쏘가리 치어 1만7000마리 방류 행사를 연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청정 하천 생태계 복원과 토종 어족자원 증강을 목표로 마련됐다.

쏘가리는 1급수에서만 서식하는 대표적인 토종 어종이다.

방류되는 치어는 양구군 가람양어장에서 사육된 3cm 이상 개체로 생존율과 자생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영월은 동강, 서강, 주천강 등 맑은 하천이 흐르는 청정지역으로 쏘가리 서식에 최적의 환경을 갖추고 있다. 과거 쏘가리 낚시대회가 열릴 만큼 낚시 애호가들에게 널리 알려진 곳이다.

이번 방류는 영월군이 주관하고 내수면어업협회 및 낚시협회 회원 등 40여 명이 참여해 현장 방류를 함께 진행한다.

군은 영월이 가진 생태적 우수성과 내수면 자원의 가치를 보존하고 지속 가능한 낚시문화 기반을 마련하는 데 의미를 두고 있다.

김원태 영월군 농업축산과장은 “쏘가리는 깨끗한 물에서만 자라는 민감한 어종인 만큼 이번 방류가 청정 하천 환경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지역 생태 보전과 맑고 건강한 하천 환경을 가꿔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