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코리아저널 이용찬 기자] 강원 평창군은 대관령면 횡계리 일원에 조성 예정인 ‘강원형공공주택’ 건립사업의 본격 추진을 위해 기획용역을 발주하고 사전 기획단계에 돌입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용역은 단순한 설계 전 단계가 아닌 정책·공공건축 연계형 전략기획이라는 점에서 주목받는다.
이 사업은 청년, 신혼부부, 고령자 등 다양한 계층의 주거수요를 반영한 통합형 공공임대주택으로 지역 정주 인구 확보와 삶의 질 향상을 위한 핵심 기반 시설로 추진된다.
특히 이번 기획용역은 사업 규모·내용, 디자인 관리 방안, 수요 반영 맞춤형 공간 구성, 복합 커뮤니티 시설 배치 전략, 단계별 사업 추진 방안 등 종합적인 전략 수립을 목표로 한다.
설계 공모와 실시설계, 건설사업관리(CM) 단계까지 사업 전반을 이끄는 지침 역할을 하게 된다.
강원형공공주택은 국비와 도비 지원을 기반으로 지자체가 주도하는 지역 맞춤형 공공임대주택 모델이다. 주택뿐만 아니라 주민의 복지를 고려한 생활 SOC와 결합한 복합 공공건축으로 조성된다.
총 100세대(청년 50세대·신혼부부 30세대·고령자 20세대) 규모로 지상 10층 공동주택과 저층부에는 사회복지시설을 함께 배치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지방소멸과 초고령사회라는 구조적 위기에 정책적으로 대응하는 공공투자 모델로도 주목받고 있다.
군은 지역 청년층역 정착을 유도하고 고령층의 복지환경을 개선하는 등 다세대 주거의 수직·수평 통합을 통해 지속 가능한 정주 기반을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앞서 군은 지난달 강원개발공사와 업무협약을 통해 행정·재정지원 체계를 마련했다. 공동주택 건립과 함께 지역 커뮤니티 활성화와 인구 유입 기반 조성을 위한 연계 정책도 병행할 방침이다.
군은 기획용역을 바탕으로 2026년 하반기 사업계획 승인 및 착공, 2029년 하반기 준공과 입주를 목표로 추진 일정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심재국 평창군수는 “이번 기획용역은 청년과 고령자 모두가 정착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정주 여건을 조성하기 위한 핵심 전략”이라며 “고품질 공공주택과 복지서비스가 융합된 모델을 통해 지역의 미래를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