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R-슬로바키아 TI 업무협약 체결. [사진=KTR]


[더코리아저널 김세준 기자]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이 국내 이동용 압력장비 제조기업의 유럽 수출을 지원하기 위해 EU CE 인증 협력체계를 한층 강화했다.

KTR은 12일 과천 본원에서 슬로바키아 국가공인시험인증기관인 테크니카 인스펙시아(TI)와 ‘CE TPED(이동용 압력장비 지침) 인증 상호 인정 협력체계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TPED 인증은 유럽 내 도로, 철도, 수로, 항공 등을 통해 운송되는 이동용 압력장비의 안전성을 보장하기 위한 필수 규정으로, 트레일러용 수소탱크 등 관련 장비를 EU 시장에 수출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거쳐야 하는 절차다.

이번 협약으로 국내 기업은 KTR의 CE TPED 인증심사를 통해 슬로바키아 인증기관의 공식 인정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현지 인증기관을 별도로 섭외할 필요가 없어졌고, 언어 장벽과 시간·비용 측면에서도 부담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양 기관은 CE TPED 외에도 기계 및 방폭(폭발 방지) 분야의 기술 협력과 기업 지원 프로그램도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KTR은 전 산업 분야에 걸쳐 국제공인시험기관으로 지정돼 있으며, 현재 53개국 251개 기관과 글로벌 파트너십을 맺고 국내 기업의 수출을 전방위로 지원하고 있다.

김현철 KTR 원장은 “이번 협약으로 국내 압력장비 제조기업의 유럽 시장 진출을 더욱 적극적으로 지원할 수 있게 됐다”며 “해외 현지 기관과 지속적인 협력 확대로 수출 기업에게 신뢰도 높은 해외인증 심사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