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코리아저널 김종섭 기자] 부산시 해양자연사박물관(이하 박물관)은 오늘(4일)부터 내년(2026년) 2월 22일까지 197일간 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2025년 기획전, '실린이의 모험'」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박물관이 개최한 해양자연사분야 기획전시로 박물관 대표 전시품인 실러캔스* 화석을 통해 살아있는 화석에 대해 쉽고 재미있게 알리고자 기획됐다.
* 실러캔스: 실러캔스목의 바닷물고기. 고생대 데본기에 등장해 중생대 백악기에 공룡과 함께 멸종했다고 알려졌으나 1938년에 남아프리카공화국 인근 찰룸나(Chalumna)강 부근에서 발견되어 큰 이슈가 됐다. 지느러미가 다리 형태와 비슷하게 뼈와 살로 이루어져 있으며 고생대에 산출된 화석과 형태가 유사하여 ‘살아있는 화석’이라 부른다. 서인도양과 인도네시아 인근 바다에 주로 분포한다.
특히, 실러캔스의 생물학적 특징뿐만 아니라 살아있는 화석의 오해와 진실 코너 등 해양자연사를 쉽고 재밌게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지질박물관, 국립부경대학교박물관 등 여러 기관의 협조를 통해 다양한 유물 및 소장 표본 50여 점을 전시할 계획이다.
전시는 ▲1부 <실러캔스의 모든 것> ▲2부 <실린이의 친구들> ▲3부 <실린이와 함께 모험을>, 총 3부로 구성됐다.
1부 <실러캔스의 모든 것>에서는 멸종된 것으로 알려졌던 실러캔스가 발견된 1938년 12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실물 화석 표본과 사진을 통해 실러캔스에 대해 살펴보고, 실러캔스가 어떻게 발견되고 어떻게 연구됐는지를 쉽고 재밌게 설명한다.
2부 <실린이의 친구들>에서는 살아있는 화석에 대한 오해와 진실이라는 주제를 통해 진화하지 않았다거나 3억 년 전부터 생존해왔다는 오해에 대해 알기 쉽게 설명하고, 화석과 실물 박제 표본을 비교해본다.
3부 <실린이와 함께 모험을>에서는 실러캔스와 함께 지질시대를 모험한다. 특히 전시실 구석구석을 찾아다니며 탐험지를 완성하는 미로 체험과 연계한 스탬프투어를 즐길 수 있다.
이외에도, ▲미로 탐험 ▲스탬프투어 ▲관련 독서 등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코너들이 마련됐다.
▲실린이와 함께 지질시대로 시간여행을 떠나는 게임을 즐기고 ▲미로를 탐험하며 스탬프투어를 완성하고 ▲실러캔스와 화석 관련 책을 읽어보고 ▲백만 년 후에도 살아남아 있을 생물에게 투표하고 메시지를 남길 수 있다.
전시는 무료로 참여 가능하며, 기타 자세한 사항은 박물관 누리집(busan.go.kr/sea)을 참고하거나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이향숙 시 해양자연사박물관장은 “이번 기획전은 실러캔스와 함께 모험을 떠나는 재미난 구성을 통해 온 가족이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라며, “많은 시민이 이번 전시를 통해 화석에 대해 친근함을 느끼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