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음
SEOUUL
JAYANGDONG
17
제목
내용
작성자
제목+내용
서치
로그인
마이페이지
로그아웃
회원가입
로그인
전체 메뉴
전체 메뉴
K-포커스
재클린최 K리더
K브리핑
K엔터테인
리더인물
산업경제
정치기관
문화체육
오피니언
국제
TV
정진혁 퀀텀인류학
윤명철 역사대학
박완순 인성교실
K-포커스
재클린최 K리더
K브리핑
K엔터테인
리더인물
산업경제
정치기관
문화체육
오피니언
국제
TV
정진혁 퀀텀인류학
윤명철 역사대학
박완순 인성교실
전체 기사
전체메뉴
전체기사보기
K-포커스
리더인물
산업경제
정치기관
문화체육
오피니언
국제
TV
더코리아저널소개
기사제보
광고문의
불편신고
이용약관
개인정보취급방침
청소년보호정책
이메일무단수집거부
로그인
마이페이지
로그아웃
서치
제목
내용
작성자
제목+내용
검색
초기화
Home
'문혜영' 작성자 검색 결과
전체
다음
이전
오피니언
[문혜영 문학산책] 호기심
[문혜영 문학산책] 호기심 /문혜영 저런 녀석 어디에나 꼭 있다 모두 앞만 보고 있을 때 고개 돌려 딴 세상 보는 말똥한 눈 빛 주어진 궤도로만 돌던 내 삶의 어느 한낮에도 저런 말똥한 눈 빛으로 궤도 밖 세상 몰래 해찰하던 호기심 많은 아이 내 안에 살고 있었다
문혜영
2024.09.15 21:21
오피니언
[문혜영 시인통신] 시간이 머문 자리
[문혜영 시인 통신] 시간이 머문 자리 / 문혜영 시간이 바람과 다른 건 앞으로만 달린다는 것이다 50개 탑이 위용을 자랑하는 거대한 사원 바이욘에 들어서자, 탑마다 가득한 보살상의 미소 그 마모되어간 흔적을 보고있으니 문득 시간이 머ㅗ물러 맴돌고 있단 생각 들었다 우리에 갇힌 맹수처럼 처음엔 울부짖기도 했겠지 뿔뿔이
문혜영
2024.09.01 22:58
오피니언
[문혜영 시인통신] 스케일이 다르다
[문혜영 시인통신] 스케일이 다르다 너무 넓어 바다인줄 알았는데 호수란다 오스트리아 장크트 볼프강 호 그 너른 물이 숨결도 고요하다 호수라고 다 같은 호수 아니듯 사람이라고 다 같은 사람 아니다 이런 호수 같은 사람 어디 없을까
문혜영
2024.08.17 15:40
오피니언
[문혜영 시인통신] 연주가
[문혜영 시인통신] 연주가/ 문혜영 퓌센 백조의 성으로 오르는 숲길에서 한 연주가를 만났다 독일의 전통악기 드렐라이어 신선한 충격이었던 그의 연주 그러나 사실 그 숲속에 있는 것만으로도 그는 풍경이었다 음악이었다 나는 어느 숲속 어느 자리에서 풍경이 되고 음악이 될까
문혜영
2024.07.07 14:40
오피니언
[문혜영 시인통신] 스친 풍경 하나가
[문혜영 시인통신] 스친 풍경 하나가 잠시 스쳤을 뿐이다 우아한 Bardala Hotel에서 하룻밤 묶고 비다 고원을 빠져나오는 길 차창 밖으로 스치는 무수한 안개 라이브 퍼포먼스 자연이 그려내는 수채화에 취해 넋을 놓고 왔다 거기, 노르웨이 고원에다가 가끔 난 거기에 있다 익숙하게 지나온 어느 생애엔 고원의 딸이
문혜영
2024.06.08 16:45
오피니언
[문혜영 문학산책] 여명(黎明)
[문혜영 문학산책] 여명(黎明) / 문혜영 어둠은 빛을 낳고 빛은 어둠을 낳고 태초에 한몸이었다는 그들 어둠의 살을 헤집고 빛이 찾아올 때마다 매일 새날이 열린다 그대가 천둥 번개 거느리고 내게 올 때도 그러했다 내 깊은 어둠의 바다에 닻을 내리면 빛이 되었다가 어둠이 되었다가 그 혼돈 속에서 나도 새롭게
문혜영
2024.05.19 16:01
오피니언
[문혜영 문학산책] 저만치 바라보기
[문혜영 문학산책] 저만치 바라보기 / 문혜영 골든게이트 해협 가로지르는 샌프란시스코의 자랑 금문교 기류 조류 험난한 바닷물에 우아하게 서 있다, 두 다리 적시고 이승 저승 연결하는 다리로 여겼든가 해마다 투신율 늘어만 간다는데 무심한 나그네에겐 그저 저만치 보이는 풍경일 뿐 이만큼 살아보니 저절로 얻어지는 게
문혜영
2024.05.11 18:00
오피니언
[문혜영 문학산책] 와이너리에서
[문혜영 문학산책] 와이너리에서 술이 익는 마을 와이너리에 갔다 저 단단한 돌성 그 은밀한 고성 안에서 어디 포도주만 숙성되었을까 세월이 두껍게 쌓인 그 내밀한 공간에서 얼마나 많은 사랑이 괴이고 괴였을까 와인 한 잔에 어질어질 취해서 내 안에 괴인 사랑도 휘저어보았다 괜스레
문혜영
2024.04.20 04:27
오피니언
[문혜영 문학산책] 뒷모습
[문혜영 문학산책] 뒷모습 / 문혜영 화산의 열기만큼이나 뜨거웠을 환락과 몰락의 아수라장이 저 뒷모습으로 크로즈업 된다 시간은 어디에서 어디로 가고있나 이미 가버린 시간은 또 품고 간 그 모든 것들과 함께 어디에 머물고 있나 거대한 시간의 무덤에 꽃들은 피는데 폼페이 폐허에서 길을 잃다
문혜영
2024.04.13 19:12
오피니언
[문혜영 문학산책] 접속
[문혜영 문학산책] 접속 / 문혜영 물속 사는 생명에게 물 밖 세상은 외계일 거야 지구 사는 우리에게 지구 밖 세상이 외계이듯 호기심 많은 물고기 한 마리 물 밖 외계인과 접속 시도한다 "나를 보아요, 내 말 들려요?" 순간, 네 무모한 시도에 울컥 눈물 돋는다 숨 쉬는 세상 너머로 헤매 도는 막막한
문혜영
2024.04.07 11:35
오피니언
[문혜영 문학산책] 결
[문혜영 문학산책] 결 그리움이다 보일 듯 말 듯 일렁이는 호수의 저 물결은 언제부터였을까 날 저무는 어스름녘이면 저녁연기로 가늘게 피어나 애매하게 나를 사로잡던 그 칭얼거림과 닮아 있다 갇힌 것들은 모두 비슷한 무늬를 갖고 있다
문혜영
2024.03.30 06:21
오피니언
[문혜영 문학산책] 소윤이
[문혜영 문학산책] 소윤이 / 문혜영 모든 아기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신께서 대신 보내준 사랑의 징표다 한 발짝도 나아갈 수 없는 캄캄한 시간에도 두려움에 난파되지 않고 나아갈 수 있음은 저 뜨거운 생명이 등대 역할 하기 때문이다 그 맑은 미소는 우리의 고통을 침몰시키는 블랙홀이다 문득, 외로움이 큰 파도 되
문혜영
2024.03.11 17:22
오피니언
[문혜영 문학산책] 유영
[문혜영 문학산책] 유영/ 문혜영 나비 날개짓 하나에 지구 반대편 기류가 바뀌는데 바다가 뒤척이는 것은 순전히 너희들 때문이지 수천 수만 꿈으로 너희 지느러미 흔드는데 어미인 바다가 어떻게 시치미뗄 수 있나 수천 수만 꿈을 품어 한시도 잠들지 못하는 큰 숨결,
문혜영
2024.03.02 11:49
오피니언
[문혜영 문학산책] 배꼽
[문혜영 문학산책] 베꼽/ 문혜영 어린 날, 소꿉놀이가 재미없어지면 가볍게 털고 달려가 엄마~ 불렀다 그어린 날에서 얼마나 멀리 왔는데 아직 난 사는 일이 소꿉놀이 같다 그래서 가끔 지치고 시들해지면 툴툴 털고 일어서야지 한다 어스럼 저녁이 오면 지치지 않아도, 시들해지지 않아도 공연히 울먹이며 달려가던 품속 어디
문혜영
2024.02.24 18:43
오피니언
[문혜영 문학산책] 그냥 지나칠 뻔 했다
[문혜영 문학산책] 그냥 지나칠뻔했다/ 문혜영 눈치채지 못하고 그냥 지나칠 뻔했다 마른 옥수수자루 향해 한 발 다가가는 움직임 아니었다면 너는 그냥 지나쳐버릴 또 하나의 '아무 것도 아님'이었다 우린, 얼마나 많은 의미를 놓치고 살까 무덤덤한 시간을 단번에 흔든 수풀 속 깜찍한 너의 은유가 그렇게 숨었어도 감추
문혜영
2024.01.27 21:33
오피니언
[문혜영 문학산책] 쉬었다 가기
[문혜영 문학산책] 쉬었다 가기 / 문혜영 살다보면 맑은날만 오지 않더라 천둥 번개로 천지 뒤집히고 먹구름에 가려 어둠뿐인 하늘 그럴 땐 포구에 낮게 엎드려 숨 고르자 살다보면 반드시 갠 날도 오겠지만 항해의 남은 일정 모르긴 너나 내나 매한가지 하늘은, 하늘 뜻에 맡기고 오늘은, 돛 접을 시간
문혜영
2024.01.13 16:48
오피니언
[문혜영 문학산책] 유연해지기
[문혜영 문학산책] 유연해 지기 / 문혜영 사노라면 몸에 힘이 들어갈 때가 있다. 머릿속에 자석이 들었는지 온갖 상념이 다라붙고 심장 속에 불덩이 하나 들어앉아 시도 때도 없이 타오른다 무거워지지 말아라 뜨거워지지 말아라 한세상 너울 너울 물결에 맡겨라 바다속 해초처럼 춤을 추면서~
문혜영
2023.12.16 08:15
오피니언
[문혜영 문학산책] 온 가슴이 베인 날
[문혜영 문학산책] 온가슴이 베인 날 / 문혜영 서울 벗어나 여기 산촌으로 이사 온 뒤 다람쥐처럼 오가던 산책로였건만 어머니 떠나보낸 후 산길 초입에서 만나는 어느 망자의 묘지를 그냥 덤덤히 지나치지 못해 발길 끊었던 백석고갯길 뻐꾸기 울은 때문이었나 몇 년 만에 이 산길로 나를 부른 목소리 뻐꾹 뻐꾹 아 어머니!
문혜영
2023.12.09 09:34
1
|
2
내용
내용